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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히어로즈 2차 분납금 24억 납부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연말로 예정된 2차 분납금을 앞당겨 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히어로즈가 가입금 2차 납입분인 24억원을 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인 납입 기일을 20여일 이상 앞당긴 것이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지난달 삼성과 장원삼 트레이드건으로 재정난에 휩싸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많았다. 이를 불식시키고 어차피 내야 할 납입금이라면 빨리 내자는 생각에서 시일을 당겼다"고 설명했다.

 

히어로즈는 신생팀 가입금 120억원 중 계약금 조로 10%인 12억원을 지난 2월 냈고 지난 7월과 이날 각각 24억원씩을 납부, 절반인 60억원을 채웠다. 내년 6월30일과 12월31일, 분기별로 각각 30억원씩 나눠 내면 가입금을 완납하게 된다.

 

지난 6월30일까지였던 1차 납입금 납부 시한을 지키지 못해 한차례 소동을 일으켰던 히어로즈는 2차 납입분 시기가 다가오면서 또 한 차례 우려를 안겨주기도 했으나 이날 깨끗하게 24억원을 내면서 야구단 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과시했다.

 

에이스 장원삼을 현금 30억원을 받고 삼성에 팔려다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히어로즈는 자금난 악화로 구단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초점이 모아졌던 2차 가입분을 생각보다 일찍 내면서 새로운 출발을 향한 전기를 마련했다.

 

히어로즈 고위 관계자는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바깥에서 보는 것처럼 불안해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메인 스폰서와 서브 스폰서를 잡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이르면 다음주 또는 2주 내로 한 곳 정도 후원 계약을 발표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히어로즈는 무위에 그친 장원삼 트레이드 건으로 상처를 입긴 했으나 내년 팀을정상화하겠다며 일련의 희망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는 직원들은 물론 '연봉 후려치기'로 사기가 떨어진 선수들의 연봉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시진 감독을 영입하고 현대 시절 해마다 찾았던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내년 스프링캠프를 치르겠다고 밝히면서 부활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구단 가치를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제8구단으로 프로야구 참가 첫해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히어로즈가 팀 운영의 기틀을 잡아 내년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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