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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김광현, 최고의 한 해

2008 골든글러브 수상

11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PAVV 프로야구 200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 박기혁(유격수), 두산 홍성흔(지명타자), 롯데 가르시아를 대신해 김무관 코치(외야수), 두산 이종욱(외야수), 롯데 강민호(포수), 두산 김현수(외야수), 한화 김태균(1루수), SK 김광현(투수), 롯데 조성환(2루수). (desk@jjan.kr)

좌완 투수 김광현(20.SK)이 프로야구 최고 포지션별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마저 끼고 2008년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1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8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총 유효표 346표 중 272표를 획득, 2위 윤석민(KIA.44표)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영광을 안았다.

 

정규 시즌에서 다승(16승4패), 탈삼진(150개) 2관왕을 차지하고 평균자책점(2.39)에서 2위에 오른 김광현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1패, 12이닝 동안 2자책점만 내줘 SK가 2연패를 이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공로로 그는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뭐니뭐니해도 김광현의 진가가 확실히 드러난 건 베이징올림픽 때였다.

 

3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년 선배 류현진(21.한화)과 대표팀 원 투 펀치를 맡아 김경문호를 올림픽 본선에 이끈 김광현은 본선에서는 일본과 예선전, 준결승전에잇달아 선발 등판, 각각 5⅓이닝 동안 7탈삼진 1실점, 8이닝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1승을 올리며 금메달에 큰 밑거름을 제공했다.

 

역동적인 폼에서 뿜어나오는 김광현의 빠른 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에 정교한 일본 타선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고 위력투에 꽁꽁 묶여 4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

 

정규시즌 MVP로 2천만원 상당의 트로피를 받은 김광현은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스포츠토토가 후원한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 상을 손에 넣고 역시 상금 2천만원을 보너스로 챙기는 등 올해 대성공으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안았다.

 

프로야구 출신 원로 야구인 모임 일구회에서 주는 최고투수상, 제일화재 최고투수상 등을 받는 등 올해 투수상은 모조리 김광현에게 돌아갔다.

 

김광현은 "올해는 정말 내게 최고의 해였다.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앞으로 삼진을 낚기보다 투구수를 줄여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되면 최선을 다해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내용을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과연 골든글러브가 오른손잡이용일까 왼손잡이용일까 궁금했었는데 오늘 보니 오른손잡이용이다. 다음에는 (좌투수를 위해) 왼손잡이용으로 제작해주면 좋겠다"며 숨겨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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