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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협회직원들, 강회장에 해명 요구

대한야구협회가 최근 파행인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무처 직원들이 강승규 회장에게 인사 배경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협회 전 직원 8명은 11일 언론사에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성명서를 배포하고 이번 인사에 대해 강승규 회장의 책임 있는 해명과 함께 시정을 촉구했다.

 

 

지난 6일 단행한 인사가 여러 문제를 일으키자 강 회장은 전날 '협회 임원인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대한체육회에서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 김지태 기획이사와 이웅길 국제이사 등 2명을 면직했으나 논란은 더욱 커진 형국이다.

 

협회 직원들은 여러 측면에서 강 회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먼저 총무ㆍ홍보이사이자 사무처장으로 겸임 발령한 윤정현씨가 협회 직원 정년 규정인 58세를 넘긴 만 61세인 점을 재차 강조했다.

 

강 회장이 윤정현씨를 사무처장으로 밀어붙인다면 어쩔 수 없지만 체육회가 협회 사무처장 급여 보조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3천만원은 받을 수는 없다.

 

협회 직원들은 이 금액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지를 강 회장에게 물었다.

 

강회장은 문제가 불거지자 윤정현 사무처장 발령자를 비상근 대행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어느 체육회 가맹단체든 행정 업무를 지휘하는 사무처장이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비상근 대행이라는 사실은 인사조치에 반드시 명기될 사안이지 보도자료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협회 직원들은 이상현 사무처장에 대한 명확한 대기발령 사유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강 회장은 사무처 구조조정을 이유로 이 사무처장을 대기발령했지만 협회 인사관리규정 제32조에 적시된 '대기발령을 내리기 위한 7가지 사유'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7가지 사유는 대부분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를 게을리한 사항, 협회의 명예를 더럽힌 행위 등에 국한돼 있다.

 

더욱이 직원들은 사무처 구조조정 사안이라면 회장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인사관리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선임 임원에 대한 면직 권한은 회장이 아닌 대의원총회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결격 사유가 있었던 김지태.이웅길 이사를 면직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승규 회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강회장은 "나는 단지 야구인들이 도와달라고 해서 왔는데, 추대할때는 언제고 이런 조직이 어디있나"고 반문한 뒤 대응책에 대해선 "생각을 좀 해 봐야 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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