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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이글스 군산 경기 생중계 해설 임기정씨

"홈경기 3연전 어린이날 큰 선물…도내에 야구 프로구단 유치해야"

"자치단체장들은 멍석 깔아놓은 상태서 시구하고, 시축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스스로 멍석을 깔아야 합니다. 군산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각종 스포츠 행사와 전지 훈련을 유치해 전국에서 8000여 명의 선수단이 오고, 25억원가량의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1일부터 사흘간 군산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홈경기가 전주MBC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 된다. 이번 경기 해설을 맡은 임기정씨(43·전주교통방송 스포츠해설가)는 지난 90년부터 99년까지 도민을 웃기고 울린 '쌍방울 레이더스' 초창기 멤버(90년-92년).

 

"당시 야구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 계열사 규모밖에 안 되는 쌍방울이 야구로 대기업을 이기니 도민들은 흥분했죠. 당시 쌍방울의 행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컸습니다."

 

임 해설위원은 "당시 모회사가 힘들어 야구단이 다른 지역(인천 SK)으로 넘어갔을 때, 도민들은 구단이 바뀌더라도 연고는 전주에 그대로 두었으면 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WBC(World Baseball Classic)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부가가치가 6000억 정도고, 방송사마다 80억 이상의 수입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연고팀이 없는 우리는 왠지 객(客)이라는 느낌이 들어 좋으면서도 꺼림칙하더라고요."

 

그는 "예전 현대 유니콘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 미국 어느 회사가 연고를 전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당시 도내 여론이 뜨거웠다"며 "현재 전북은 프로야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틈과 기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임 해설위원은 "어제 KCC가 비록 졌지만 전주실내체육관 밖에 멀티비전 앞에서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응원을 했느냐"며 "우리나라 3대 인기 스포츠인 야구, 농구(전주 KCC), 축구(전북 현대모터스) 중 야구만 도내 프로구단이 없다. 최소 5000명 이상의 도민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프로 경기가 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아와 한화 입장에선 이기고 싶겠지만, 팬들은 양팀의 승패를 떠나 야구의 매력을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한화이글스에는 국민 감독 김인식 감독과 WBC 스타 김태균과 이범호, 에이스 류현진이 있고, 기아 타이거즈에는 투수 한기주와 윤석민 등이 있다"며 "오는 5월5일이 '어린이날'인데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3연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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