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베테랑 가드 이상민(37)과 같은 가드 포지션의 이정석(27)이 나란히 원소속팀 서울 삼성 잔류를 선택했다.
삼성은 13일 이상민과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이정석은 계약기간 5년, 연봉 2억5천만원에 사인했다.
지난 2007년 삼성에 입단한 이상민은 올해까지 두 시즌 연속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데 앞장섰다. 시즌 66경기에 출전해 5.9득점과 3.7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상민은 계약 후 "2007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구단과 팀 동료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편안하게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우승을 놓쳐 아쉬웠지만 오히려 더욱 단합되고 신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삼성이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삼성은 한국 최고의 농구 명가라고 생각한다.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석도 "삼성과 재계약한 것에 매우 만족하며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쳐 아쉬웠는데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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