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신지애(21.미래에셋)가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작년 대회 우승자 신지애는 30일 오후 3시14분 티오프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린시컴, 올해 브리티시아마추어오픈에서 우승한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70야드나 되는 린시컴은 아이언샷과 퍼트의 정확도까지 높이면서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해 부진에 빠진 미국여자골프계를 흥분시킨 선수다.
신지애는 비거리에서는 뒤지지만 81%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72%의 그린 적중률을 자랑하며 린시컴과 불꽃튀는 샷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28일 대회장소인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링크스에서 열린 프로암대회에 참가해 코스를 둘러본 신지애는 "바람도 많이 불고 벙커도 많아 매우 어려운 코스다. 대회 기간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특히 419야드짜리 파4홀인 17번홀을 가장 어려운 홀로 꼽았다.
이 홀은 페어웨이가 좁고 왼쪽에는 벙커, 오른쪽에는 깊은 러프가 도사리고 있어 티샷을 떨어뜨릴 곳이 마땅치 않고 그린 주변에도 많은 벙커가 둘러싸고 있다.
신지애는 "현재 컨디션이 좋아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며 "우승 스코어는 코스가 어려워 5언더파 정도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0일 오후 3시47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일본 의 슈퍼스타 미야자토 아이,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경기를 시작한다.
올 시즌에는 여제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오초아는 최근 캐디를 그렉 존슨으로 바꾼데 이어 스윙에서도 몇가지 변화를 줬다.
오초아는 공식 인터뷰에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백스윙을 짧게 하고 퍼터와 얼라이먼트도 바꿨다"며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2006년 이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2007년에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링크스 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오후 4시9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마리안네 스카르프노르트(노르웨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밖에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오후 8시32분 나탈리 걸비스(미국), 우에다 모모코(일본), 김인경(21.하나금융)은 오후 2시52분 미야자토 미카(일본) 등과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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