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최종 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다 막판 역전 우승을 시도해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은 24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해 컨디션은 좋다"면서 우승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양용은은 그동안 쏟아지는 관심과 연일 이어지는 인터뷰와 대회 출전 등으로 체력이 바닥나 앞선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댈러스 집에서 1주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다시 끌어 올렸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종 라운드까지 10위권 이내에 포진하는 게 우선이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코스가 어렵지 않고 거리도 길지 않아 버디가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하루에 보기는 한개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하루에 4언더씩 나흘간 12-16언더를 치면 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으로 21위에 올라 있는 양용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애틀랜타에서 8일 연속 비가 내려 큰 홍수가 났지만 23일 오후부터 비가 갰다는 소식에 "비가 와서 그린 컨디션을 많이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린이 딱딱해지고 있는 느낌인 만큼 이에 적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이날 전반 9개홀을 돌면서 코스를 점검한 뒤 오후에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드라이버와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위용을 보인 하이브리드 클럽을 집중 연습했다.
전날에는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과 함께 9홀 연습 라운드를 돌며 선전을 다짐했다.
양선수는 "연습경기를 함께 하면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면서 "나상욱은 신한동해오픈에 초청을 받았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한국에 갈 수 없을 것 같으며 PGA 대회를 2, 3개 더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타이거 우즈(미국)과 리턴매치에 대해 "전략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열심히 할 뿐"이라며 "오버파 안 치고, 내 방식대로 경기를 끌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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