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 왕중왕전 참가…카브레라 등과 한판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이번에는 200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우승자들만 겨루는 이벤트 대회에 출전해 '왕중왕' 자리에 도전한다.
18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끝난 제25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를 차지한 양용은은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버뮤다로 출국했다.
20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장(파70.
6천824야드)에서 열리는 제27회 PGA 그랜드슬램 대회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의 우승자 4명이 모여 2라운드로 열리는 이벤트 대회다.
8월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물리치고 아시아 사람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은 이 대회에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루카스 글로버,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와 우승컵을 다툰다.
총상금 135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우승자에게 60만달러가 주어지며 최하위인 4위를 해도 2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양용은의 가장 큰 적은 역시 체력이다. 미국 대표팀과 세계 연합팀이 겨루는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부랴부랴 한국으로 이동해 13일 입국, 바로 스킨스게임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을 펼친 양용은은 18일 신한동해오픈이 끝나자마자 또 비행기에 올라북대서양에 위치한 버뮤다로 떠났다.
시차 적응은 둘째 치고 여독도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2라운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얼마나 이겨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부담없이 칠 수 있는 이벤트 대회기 때문에 양용은 특유의 마음을 비운 샷을 휘두르기 시작한다면 또 한 번 일을 내지 말란 법이 없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다 메이저 챔프 자격이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다"며 "네명 밖에 출전하지 않으니 못해도 4등은 하지 않겠느냐"며 여유를 보였다.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J골프가 1,2라운드를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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