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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만금 MOU 실질 투자로 이어져야

전북도가 새만금지역에 40억 달러(4조8000억 원) 규모의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을 방문한 김완주 지사와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3일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 투자업체인 윈저 캐피털& 무사그룹 및 옴니 홀딩스그룹과 새만금지역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연이어 체결한 것이다.

 

올해 3월 산업단지 첫 기공식을 갖고 내년에 선분양에 들어가는 전북도로서는 해외자본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오는 10일에는 관광단지 기공식도 열릴 예정이다.

 

이러한 때 미국 굴지의 투자업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퍽 다행이며 앞으로 실질적인 투자로 이끌어내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옴니그룹의 경우 1단계로 관광지구(게이트웨이) 2단계로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개발에, 윈저 캐피털그룹은 산업단지와 국제해양관광단지에 투자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미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레드 라이언사는 4000만 달러를 새만금지역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입질이 많다 보면 월척도 있는 법이다. 어느 정도 가능성만 보이면 투자회사들과 빈번한 접촉으로 이들을 끌어와야 하는 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하지만 일이 성사되기까지 숱한 난관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또한 투자유치다. 패더럴사의 경우가 좋은 예다.

 

지난 7월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9000억 원 투자협약(MOA)을 체결한 패더럴사는 불과 2개월 후에 이행보증금 연기를 요청, 투자가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패더럴사는 △토지매수 작업의 대행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의 성사 △기존 사업계획 변경 등 3가지를 요청했다.

 

이렇듯 금방 성사될듯 하다가도 깨지기 쉬운 게 양해각서다.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투자회사도 비슷한 성격이며 투자대상이나 조건도 거의 같다. 본계약이 체결되기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아직은 투자 약속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들과 투자조건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어야 하고 각종 인센티브도 조율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펀드 조성 등 위험관리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혹여 이번 일이 내년 선거를 겨냥한 이벤트성에 그쳐선 안될 것이다.

 

어쨌든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새만금에 대한 해외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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