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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10연승 질주

삼성생명에 64-63 짜릿한 勝

여자 프로농구 최강 안산 신한은행이 최윤아의 가로채기에 이은 역전 결승골로 맞수 용인 삼성생명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0연승을 달렸다.

 

선두 신한은행은 2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최윤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64-63,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3, 4라운드 전승으로 10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7승3패가 돼 2위 삼성생명(14승6패)과 격차를 세 경기로 벌리면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생명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삼성생명은 대어를 낚는 듯했지만, 마지막 뼈아픈 실수로 신한은행과 격차를 줄일 기회를 날렸다.

 

세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고 올해도 1, 2위를 달리는 팀 간 맞대결답게 시종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은 박정은과 3점포 두 방을 터트린 박언주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3년 연속 챔피언 신한은행은 정선민, 최윤아 등의 고감도 중거리슛을 앞세워 리드를 줄여나갔고, 결국 22-24로 두 점차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서 신한은행의 야투는 성공률이 70%에 가까울 만큼 정교했다.

 

이후는 승자와 패자를 예측하지 어려울 만큼 시소게임이었다. 신한은행이 박빙의 리드를 잡았지만 센터 하은주(7점)가 무릎 이상으로 2쿼터까지 총 5분 여를 뛰는데 그치고 벤치로 물러나면서 마음을 놓지 못했다.

 

결국 50-51로 뒤진채 3쿼터를 끝낸 삼성생명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언주, 이미선의 골밑슛으로 54-5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에서 나오는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줄여갔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정선민이 2점을 보태 62-63으로 한 점차까지 바짝 쫓았지만 공격권은 삼성생명이 쥐고 있어 여전히 불리했다.

 

하지만 종료 9초를 남겨두고 최윤아가 박정은의 패스를 가로채 레이업슛으로 연결시키면서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생명 이유진이 마지막으로 던진 회심의 중거리포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손에땀을 쥐게 한 경기는 신한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선민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넣었고, 최윤아도 결승골을 포함해 13점을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생명은 박정은(15점), 박언주(14점), 이미선, 이유진(이상 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4라운드를 마친 여자 프로농구는 25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28일부터 5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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