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KCC와 1.5게임차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8연패의 늪으로 밀어 넣고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동부는 2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쿼터 4득점을 포함해 후반에만 16점을 쓸어담은 간판 포워드 김주성(18점)의 활약으로 77-72 승리를 낚았다.
지난 22일 창원 LG에 70-78로 덜미를 잡혔던 동부는 시즌 27승14패로 선두 울산모비스에 2.5게임, 3위 전주 KCC에 1.5게임차로 따라붙어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올 시즌 삼성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삼성 천적'으로 떠올랐다.
삼성은 2001-2002시즌이던 2002년 1월5일부터 20일까지 팀 최다 연패(8연패) 기록을 남겼던 삼성은 팀 최다 연패 신기록에 다가섰다.
동부는 1, 2쿼터 24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듀오' 조나단 존스와 마퀸 챈들러를 앞세워 이규섭이 3점포 4개 등 17점을 쓸어담은 삼성에 36-34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이정석, 이규섭의 외곽슛과 이상민의 빼어난 경기 조율로 56-55로 전세를 뒤집고 4쿼터를 준비했다.
삼성은 여세를 몰아 4쿼터 초반 마이카 브랜드의 자유투 2개와 차재영의 3점포가 터져 62-57, 5점차로 앞섰다.
위기에 몰린 동부가 3쿼터까지 8득점에 그쳤던 김주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김주성은 4쿼터 중반 미들슛을 꽂아 62-62로 균형을 맞춘 뒤 66-65에서도 재치 있는 훅슛으로 68-65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김주성은 72-69로 달아난 경기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미들슛으로 림을 갈라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주성은특히 4쿼터에만 혼자 10점을 사냥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막판 추격에 나선 삼성은 브랜드와 차재영의 3점포가 잇달아 림을 외면해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의 슈팅가드 이규섭은 3점슛 5개 등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뽑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는 원정팀 부산 KT가 대구 오리온스를 78-69로 물리치고 종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T는 전날 인천 전자랜드에 뼈아픈 72-78 패배를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오리온스와 상대전적에서 4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와 달리 오리온스는 시즌29패(10승)째를 당하며 꼴찌 탈출 기회를 놓쳤다.
KT의 김영환이 양팀 최다인 2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도수도 13점을 수확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56-5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T는 김영환의 미들슛과 자유투 1개, 김도수의 2점포를 묶어 61-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특히 KT의 김영환은 4쿼터에만 11점을 사냥하며 원정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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