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내내 이어진 흥행 열기에 이어 올 시범경기에서도 예상 밖의 구름 관중이 몰려 고무된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65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각 구단의 올 시즌 관중 유치 목표를 취합해 발표했다.
프로 8개 구단은 지난해 592만 5천285명(평균 1만 1천138명)에서 62만 7천815명이 증가한 655만 3천100명(평균 1만 2천318명)의 관중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년 연속 500만 관중이 들어찬 흥행 열기를 이어가 사상 처음으로 650만 관중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38만 18명의 관중을 유치해 2년 연속 500만 관중 돌파의 일등공신이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11만 9천982명 늘어난 150만 명을 목표로 잡았다.
롯데와 나란히 100만 관중을 넘겨 105만 3천966명을 끌어모았던 두산 베어스도 9만 6천34명 늘어난 115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종훈 감독을 영입해 팀 재건에 나선 LG 트윈스도 100만 관중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시즌 32만 9천715명으로 가장 관중이 적었던 넥센 히어로즈도 36.5%(12만 285명) 증가한 45만 명을 목표로 내걸었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한화도 14.5%(5만 4천411명) 늘어난 43만 관중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축구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관중이 소폭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8개 구단이 하나같이 관중이 증가하리라고 기대한 것은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올해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 데 이어 6월 월드컵, 8월 제1회 청소년올림픽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많아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야구장으로만 붙잡아 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경기당 평균 4천331명이 입장,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나면서 구단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KBO는 "각 구단이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군 제대 선수들이 돌아온데다 강도 높은 해외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전력 차가 좁혀져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흥행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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