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달 동안이나 PC방에 죽치고 앉아 인터넷 게임에 몰입하는 중독자도 있고, 부부가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자신의 아기를 굶어죽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청소년들 역시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공부를 멀리하고, 친구들과 사귀는 것도 꺼려한다. 일부 아이들은 하루 종일 집이나 PC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지낸다. 게임 중독이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대한민국 청소년 중 75만명이 게임에 중독되었고, 210만 명이 중독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심각한 상황이다. 전라북도 정보문화센터에도 인터넷 게임 중독 상담이 지난 한해 동안 모두 2400여건이나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게임중독을 마약중독 처럼 정신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폐해도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우선 모방 범죄 우려다.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구분치 못해 일어나는 행위다. 대부분 인터넷 게임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어서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하거나 친구나 동생을 살해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또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에게는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를 동반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산만하고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은 늘 혼자라고 느끼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만다.
이처럼 인터넷 게임중독의 폐해가 크지만 대책마련에는 미온적이었다. 일차적으로는 부모들의 더 많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고, 관계 당국도 게임중독을 정신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무작정 나무라기만 하면 그들은 게임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외형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속의 숨겨진 중독적 과정을 치유해야 한다. 쉬쉬할 게 아니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특히 폭력 가정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게임중독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
문화부와 자치단체는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게임중독 대응사업 예산을 대폭 늘려 게임중독에 대한 상담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촉구한다. 관련 협회와 업계 역시 장시간 게임을 못하게 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 게임중독으로 인한 폐해예방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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