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리그 2차전 홈경기 에닝요 선제골에도 가시마에 2대1
한일 최강 클럽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전북현대와 J리그 클럽 가시마 앤틀러스의 자존심 대결에서 전북현대가 무릎을 꿇었다.
전북현대는 9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AFC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에닝요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가시마에 2대1로 역전패 했다. 가시마는 후반에만 두골을 몰아넣었다.
이날 패배로 전북현대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고, 2연승을 거둔 가시마는 조별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북현대는 특히 앞서 열린 경기서 인도네시아 페르세푸라를 9-0으로 대파한 중국 창춘 야타이에 2위 자리마저 내주며 3위로 떨어졌다.
악천후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전북현대였다. 전북현대는 전반 42분 에닝요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최태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있던 이동국이 오른발로 볼을 살짝 내주자 달려들던 에닝요가 왼발 슛으로 가시마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중반. 후반 시작부터 전북현대를 지리하게 괴롭혀 온 가시마는 후반 2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 아크서클 정면에서 미드필더 펠리페가 올려준 크로스를 나카타 코지가 잡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역전을 위한 막판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종료직전인 후반 44분 오가사와라 미츠오의 패스를 받은 엔도에게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
이후 양 팀은 스피디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막판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가시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성남은 호주 멜버른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FC와 E조 조별리그(32강) 2차전에서 사샤 오그네노프스키의 선제골과 윤영선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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