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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만금 교통대책 이대로 놔둘텐가

오는 4월 방조제 개통과 '새만금 깃발축제'를 앞두고 극심한 교통정체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특히 부안 쪽이 심각하다.

 

방조제 임시개통이 허용된 지난 2월 설 명절 연휴 때에도 새만금전시관 앞 교차로 일대에는 시간당 최대 2500여대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당시에도 교통대책이 현안으로 떠올랐으나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새만금 방조제 전 구간이 개통되면 관광명소로 부상, 일반 차량은 물론 전국에서 관광차량이 몰려들 것이다. 전북도는 적어도 연간 600만명 이상이 방조제 관광을 즐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내달 23일부터 5월 2일까지는 새만금 깃발축제가 예정돼 있다. 이 축제기간에는 전북 14개 시·군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공연과 지역특산품 판매코너, 향토음식 체험코너를 비롯해 전국 인라인마라톤대회와 새만금마라톤대회, 새만금방조제 개통 기념 불놀이축제, 새만금 전통 연날리기 대회, 새만금 방조제 걷기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펼쳐진다. 이 기간중 관람객이 1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사정이 이러한 데도 전북도와 부안군, 익산국토관리청 등 관련 기관은 예산부족 운운하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이상 미적거린다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마땅히 책임도 져야 할 것이다.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거나 보완해야 할 곳은 새만금전시관 앞 교차로 체계, 부안 해창교~새만금방조제 구간 우회도로(1.2㎞) 왕복 4차선 확장 , 새만금방조제 구간내 회차시설 등이다. 이미 교통혼잡을 경험한 경찰은 문제들을 적시하고 대안마련을 호소해 왔다.

 

물론 관련 기관들도 합동회의를 열어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근원적 처방과 예산대책이 없는 게 문제다. 기관 이기주의도 나타난다.

 

가장 절실한 건 예산확보인데 이에 대한 결정권이 없는 사람들끼리 만나봐야 무슨 소득이 나오겠는가. 자기입장만 개진될 뿐 결론이 없다. 교통혼잡 대책의 핵심은 각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이 만나 푸는 방법이다. 그래야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다. 이건 그다지 어려운 일도, 미룰 일도 아니다. 마음 먹기에 달린 문제다.

 

회의만 열면 뭐 하느냐는 비난이 나오지 않도록 가시적인 대책이 제시되길 촉구한다. 기본적인 교통인프라도 갖추지 않고 '명품새만금 ' '세계적인 깃발축제' 운운한다면 웃긴다는 소릴 들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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