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강호 인테르 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꺾고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 밀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에 터진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25일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던 인테르 밀란은 1, 2전 합계 3-1의 완승으로 8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
반면 첼시는 한때 팀을 지휘했던 무리뉴 감독의 인테르 밀란에 덜미를 잡혀 16강 탈락의 쓴맛을 맛봤다.
인테르 밀란은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르는 반면 첼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섰지만 승리의 여신은 인테르 밀란의 편이었다.
첼시는 3만8천여 홈팬들의 응원 속에 니콜라 아넬카, 디디에 드로그바, 플로랑 말루다를 공격 3각 편대로 배치하고 프랭크 램퍼드와 미하엘 발락에게 중원 조율을 맡겨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마이콘과 하비에르 자네티가 좌우 풀백을 맡고 훌리오 세자르가 골문을 지킨 인테르 밀란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전반 25분 첼시의 드로그바는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자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마이콘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공방을 이어갔으나 인테르 밀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에토오가 승부를 결정 짓는 한 방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고 나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트레이드로 세리에A로 옮긴 에토오는 후반 33분 웨슬리 스네이더르가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고 상대 골키퍼 로스 턴불과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또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는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세비야 FC(스페인)를 2-1로 제압, 1, 2차전 합계 3-2 승리로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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