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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주 비빔밥' 명성 높이는 계기로

'전주비빔밥'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되었다. 이에 따라 '전주비빔밥'이란 이름은 전주시와 전주비빔밥연합회의 인증을 받은 전주지역 비빔밥 업체의 제품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가 전주비빔밥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획득함으로써 이미 등록된 비빔밥 로고및 캐릭터 비비미와 함께 3종의 상표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 셈이다.

 

이번 단체표장 등록은 재산적 권리 확보라는 눈에 보이는 성과 말고도 중요한 의미가 여럿 있다. 품질 향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고부가 가치화가 그것이다. 나아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수출 등 마케팅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비빔밥 이외에도 전주의 지역색이 강하게 묻어나는 전주한지, 한정식, 콩나물, 막걸리, 모주 등 특산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전주비빔밥은 몇년 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100대 민족문화 상징'에 오른, 지역 명칭이 들어간 유일한 음식이다. 또 중국에서 열린 세계미식(美食)대회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음식하면 어깨에 힘을 주는 중국사람들도 심사평에서 "높은 영양가를 갖춘데다 자연재료 및 색깔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요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주비빔밥은 10여 년 전부터 항공기 기내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주식으로도 개발되었다.

 

문제는 이번 등록을 계기로 전주비빔밥을 세계적인 명품음식 반열에 확고히 올려 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품질 표준화는 물론 다양한 브랜드 상품 개발과 포장재, 저장 방법을 개발해 상품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유통체계를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 비빔밥의 유래와 역사, 조리법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스토리텔링을 얹어 나가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때 마침 전주시는 전주비빔밥 연구센터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가입 준비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제부터 전주시와 음식업 종사자는 말할 것 없고 전문가, 음식에 관심있는 시민, 음식관련 교육기관 등이 더욱 애정을 가져야 한다. 전주비빔밥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이 맛의 고장 전주의 성가를 드높이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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