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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2승2무 '리그 선두'

홈서 성남과 1:1 무승부…올 시즌 무패 행진

 

전북현대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에닝요의 천금 같은 프리킥 동점골로 자존심을 지켰다. 전북은 지난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 성남일화와 홈 경기에서 전반 2분 라돈치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9분 터진 에닝요의 프리킥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2승2무로 리그 선두자리를 지켰으며,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전북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루이스, 최태욱, 에닝요 등 주전 4인방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전을 예고했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북에 우승컵을 내줬던 성남도 라돈치치와 파브리시오를 내세우며 설욕을 준비했다.

 

양팀의 팽팽한 균형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깨졌다. 성남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성남 라돈치치는 전북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와 수비수가 서로 공을 처리하려다 떨어뜨린 것을 놓치지 않고, 낚아채 골망을 갈랐다.

 

초반 어이없는 실점을 한 전북은 만회를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8분과 14분 잇달아 터진 이동국의 슛이 골망을 벗어났다. 또 전반 33분 에닝요가 아크 정면에서 감아 찬 오른발 프리킥도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전북과 성남의 공세가 치열해질 수록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도 거세졌다. 급기야 성남 리드로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던 전북 루이스와 성남 사샤가 격한 신경전을 벌여, 잠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전북 최강희 감독이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최 감독은 후반 6분 진경선을 빼고 박원재를 넣은 것을 비롯, 정훈과 최태욱을 차례대로 빼고 로브렉과 심우연을 투입 성남 골문을 열기 위한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성남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북의 실책이 잦아졌고, 성남에 기회가 왔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31분과 38분 몰리나가 골키퍼와 1대1 찬스 등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몰리나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다 잡은 성남 승리의 발목을 잡았다. 전북은 후반 49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에닝요의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이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성남과 승점을 나눠 가졌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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