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 내셔널리그가 오는 26일 막을 올려 8개월 동안 레이스에 돌입한다.
올해 목포시청과 용인시청이 창단되면서 총 15개 팀이 참가할 '대한생명 2010 내셔널리그'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수원시청과 고양KB 간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6일까지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다.
전, 후반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210경기를 벌인다.
전, 후기 1위와 이 두 팀을 제외하고 통합승점이 높은 두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이며 여기서 이긴 팀이 11월16일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K-리그와 프로야구 등 다른 프로 종목과 중복을 피하려고 주말이 아닌 화요일과 금요일 등 주중 저녁 시간에 경기를 편성했다. 지난해 총 71경기가 치러졌던 야간경기는 141경기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력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되는 외국인선수 2명을 보강한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 강릉시청, 전통의 강호 고양KB, 수원시청이 올해 내셔널리그 '빅4'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롭게 내셔널리그에 가세한 용인시청과 김정혁 감독이 이끄는 목포시청도 신생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용인시청과 목포시청은 지난주 열린 축구협회(FA)컵 2라운드에서 승리해 나란히 3라운드(32강)에 올랐다.
울산의 외국인 선수 듀오인 공격수 알렉스와 수비수 마르코스 비니시우스가 그라운드 돌풍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알렉스는 탄력과 위력적인 슈팅, 문전 처리 능력을 두루 갖춰 울산의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또 188㎝인 비니시우스는 주 포지션이 중앙수비수지만 전천후 선수여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울산의 히든카드다. 나머지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뽑지 않았으나 구단별로 3명 등록에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또 내셔널리그에 둥지를 튼 K-리그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FC서울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이민성과 공격수 박성배(전 전북), 골키퍼 이광석(전 경남)은 신생팀 용인시청의 플레잉코치 겸 선수로 뛰고 미드필더 이성운(전 대전)은 대전한국수력원자력에 둥지를 틀었다.
2008년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괴물 공격수' 김영후(강원FC)의 뒤를 이을 골잡이가 누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울산 유니폼을 입은 특급 공격수 알렉스가 첫 손에 꼽히고 지난해 K3리그 포천시민구단에서 10골 19도움을 기록한 진창수(강릉시청)도 득점포 가동을 벼르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올 시즌 팬들과 거리감을 줄이려고 ▲즐거운 축구(Fun) ▲깨끗한 축구(Fair play) ▲친절한 축구(Favor) ▲가족을 위한 축구(Family) 등을 내건 'F4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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