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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패' KCC, 벼랑끝까지 몰렸다

챔피언결정 4차전 울산에 87-90…남은 3경기 모두 이겨야 챔프 등극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모비스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모비스 던스톤 슛을 KCC레더가 블로슛하고 있다. (desk@jjan.kr)

'디펜딩 챔피언' 전주KCC의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적신호가 켜졌다. KCC는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22점을 넣은 전태풍과 추승균(17점)의 활약에도 울산 모비스에 87대9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챔프 등극을 위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울산은 남은 경기에서 한번만 이기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CC 임재현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시작된 1쿼터, 초반 분위기는 모비스가 주도했다. 모비스 던스톤과 함지훈·양동근은 5분 동안 1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반면 KCC는 잇단 실책을 범하며 5점에 그쳤다.

 

종료를 5분 여를 남긴 상황, KCC는 존슨과 정의한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코트에 올라온 존슨은 1쿼터 종료 0.1초를 남기고 터진 3점슛을 포함 12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24대23으로 역전하며 1쿼터를 마치는데 힘을 보탰다.

 

1점차로 시작된 2쿼터 양팀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KCC가 득점에 성공하면 모비스가 따라잡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KCC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KCC 추승균과 강병현은 잇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모비를 40대34로 따돌렸다. 모비스도 함지훈·김효범의 슛으로 KCC를 바짝 추격했다. KCC는 1쿼터에 잡은 승기를 이어가며 전반을 44대42 2점 앞선 가운데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상황이 반전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김효범의 외곽슛에 이은 모비스 선수들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강병현이 3점슛으로 맞섰지만 경기 분위기는 모비스로 흘렀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상황에서 김동우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를 69대66 3점 앞서 나갔다.

 

KCC가 3점 뒤진 채 시작된 마지막 쿼터, 강병현의 자유투로 경기 시작과 함께 점수는 69대68 1점차가 됐다.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양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KCC를 외면했다. 울산 김동우의 3점슛 3발이 잇달아 폭발하면서 KCC는 2분40여초를 남기고 83대78 5점차로 끌려갔다.

 

KCC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압박수비와 속공을 앞세워 공세를 계속했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90대87 3점 뒤진 가운데 경기를 마쳐야 했다. 5차전은 오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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