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가 오늘(27일) 준공식을 갖는다. 1991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19년만의 일이다. 고락을 함께 해온 도민들로서는 실로 가슴 벅찬 감격이 아닐 수 없다. 얼마나 기다려온 날이던가.
'대한민국 희망의 날개'를 슬로건으로 내건 오늘 준공식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정부 인사들과 주한 외교사절,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진다. 동북아시아의 경제중심지로 '새만금 시대'를 열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이어 신시도앞 1만여 평의 광장이 지구상의 모든 깃발로 뒤덮이는 깃발축제가 열린다. 새만금의 제2 출발을 알리는 팡파르다.
돌이켜 보면 새만금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농지감소에 따른 식량증산을 목표로 시작된 새만금 사업은 환경파괴 논란에 휘말려 공사가 두차례나 중단되었다.
세계 최장인 33.9㎞로, 노태우 대통령 때 시작된 이 사업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5명의 대통령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토지이용계획이 바뀌어 농지가 30%로 대폭 축소되고 산업과 관광이 주축이 된 복합용지 비율이 70%로 늘어났다.
새만금 방조제는 각종 진기록도 남겼다. 방조제 평균 높이가 36m요, 물속에 잠긴 하단부의 폭이 290m에 이른다. 투입된 토사량만 1억 2300만㎡다. 공사에 연인원 237만 명이 투입됐다. 신시도와 가락도 등 2개의 배수갑문을 통해 드나드는 바닷물의 양은 하루 72억 t으로 소양댐 저수량의 2.5배에 달한다.
새만금 사업은 방조제 준공식을 기점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내부개발이 본격화된 것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21조 원을 투입해 명품 수변도시 등 동북아를 대표하는 경제허브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제 부터다. 새만금을 새로운 개념의 세계적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질 개선과 외자유치가 선결되어야 한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특히 왕궁 축산단지 이전에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며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새만금 사업은 20년 넘게 도민들의 한과 눈물, 희망과 기대가 배어있는 사업이다.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도민들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왔다.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이 관광과 산업 등 내부개발을 촉진하는 계기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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