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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배구- 한국, 불가리아에 또 완패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 배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2010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에서 4연패를 당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A조 예선 4차전에서 세계 랭킹 6위의 강팀 불가리아에 0-3(22-25 21-25 22-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 5~6일 네덜란드와 1, 2차전은 물론 불가리아와 3~4차전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승점 0점에 머문 한국은 네덜란드(9점), 불가리아(7점), 브라질(5점)에 이어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네덜란드와 브라질은 한국, 불가리아보다 1경기 적은 3경기만 치른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긴 팀에 승점 3점을 준다. 또 3-2로 이긴 팀에는 2점을 주고 진 팀도 1점을 얻는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불가리아와 역대 상대 전적이 3승 19패가 됐다.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1로 이기고 나서 13연패를 당하고 있다.

 

주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한국은 높이와 기량에서 불가리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학민(대한항공)이 팀 내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매세트 초반 범실이 터져 나오면서 무너졌다.

 

반면 불가리아에는 주전 선수 6명 가운데 신장 2m가 넘는 선수가 5명이나 포진했다. 빅토르 요시포프(204㎝)와 니콜라이 니콜로프(206㎝)가 블로킹을 각각 3개를 성공하며 한국 공격을 무력화했고 블라디미르 니콜로프(200㎝)가 양팀에서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부터 밀리던 한국은 중반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13-15까지 쫓아갔다. 접전을 펼친 한국은 센터 하현용(현대캐피탈)의 재치있는 쳐내기 덕분에 1점차(20-21)까지 따라붙었으나 다시 수비가 흔들리면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는 하현용의 느린 서브가 상대 수비를 교란하면서 짭짤한 재미를 봤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에서 초반 5점을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서브 리시브 범실이 또 이어지면서 8-9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치던 한국은 김학민의 강타가 아웃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옮겨 브라질과 5~6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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