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최고 '명물' 노릇을 했던 부부젤라가 올해 세계남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장 반입조차 할 수 없게 됐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3일 "부부젤라를 경기장에 가져오지 말 것을 팬들에게 당부한다. 가져오면 보안 요원들에 의해 압수될 것이고 반입 금지 규정을 어기는 사람은 경기장 밖으로 퇴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남자농구대회는 28일부터 터키에서 열린다.
이로써 FIBA는 경기장 내에서 부부젤라를 공식적으로 금지한 첫 번째 국제 경기단체가 됐다. FIBA는 "부부젤라 뿐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소음을 내는 기구도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바우만 FIBA 사무총장은 "우리는 팬들이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경기를 즐기기 바란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기분까지 망쳐서는 곤란하다"며 "부부젤라를 실내에서 불 경우 청력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고 심판과 의사소통도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앞으로 열리는 FIBA 주관 대회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9월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하며 아시아 대표로는 이란, 중국, 요르단, 레바논이 출전한다. 우승한 나라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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