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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주 특화거리,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전주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전주시의 치밀하지 못한 계획과 사후관리 부실, 지역 주민의 의지 부족 등이 어우러진 탓이다.

 

그동안의 성과분석 등을 통해 계속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폐지할 것인지 분명히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전주시 특화거리는 2003년에 7개 지구를 지정했으며 사업이 완료된 곳은 3개 지구다. 이들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총 60억 원이며 고사동 걷고 싶은 거리 27억 원, 중앙동 웨딩거리 20억 원, 다가동 차이나 거리 17억 원 등이다.

 

이들 지역은 도로구조를 개선하고 상징물 또는 야간경관 등을 설치했다. 이 가운데 고사동 걷고 싶은 거리는 젊은이들이 모여 들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차이나 거리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또 고사동 영화의 거리와 전동 약전거리, 태평동 공구거리, 경원동 동문거리 등은 계획만 세워졌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상태다. 영화의 거리는 올들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으며 약전거리와 공구거리는 최근에 전문가 등과 함께 사업 방향을 마련하는 정도다. 특히 동문거리는 그동안 각종 토론 등 말만 무성했지 진전이 없어 주민들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한때 한약관련 업체들이 즐비해 약령시의 모태가 됐던 약전거리는 현재 한의원·한약방 7곳과 제분소 1곳만이 남아 특화거리 조성이 힘든 상황이다. 또 공구거리는 폐공구를 활용한 예술의 거리(정크 아트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구상단계일 뿐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해당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살리고 갈수록 슬럼화되는 구도심을 살리려는 1석2조의 파급효과를 노리고 시작했으나 상당부분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되었다.

 

전주시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보고 더 나은 방향은 없는지 등을 신중히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또 이들 사업은 전주시의 뜻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도 중요하다. 일부 구역의 경우 점포주와 세입자간에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주시의 지원만 바라볼 뿐 적극성이 없다는 것이다.

 

특화거리는 전주시의 치밀한 계획과 의지, 해당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주의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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