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올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만찬 준비
지난해 양용은(38)이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PGA챔피언십 골프대회의 오랜 전통인 '우승자 만찬(Champion's Dinner)'이 '한식 잔치'로 열린다.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92회 PGA챔피언십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챔피언스 디너'는 전년도 우승자가 메뉴를 정하는 것이 관례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양념 갈비를 만찬 때 주문해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양용은이 이번 만찬을 한식으로 준비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왔다.
특히 이번 우승자 만찬에는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총재를 맡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팔을 걷어부치고 돕고 있어 이채롭다.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소외아동돕기 행사에서 김윤옥 여사를 만난 가수 이승철 씨가 "올해 PGA챔피언십 환영 만찬을 양용은이 한식으로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실 수없겠느냐"고 물었고 김 여사가 이를 승낙했던 것이다.
이승철 씨는 양용은과 절친한 사이이다.
김 여사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박효남 총주방장을 추천해 만찬 준비를 돕게 했고 메뉴를 정하는데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효남 총주방장은 보조 요리사 세 명과 함께 직접 한식 풀코스 요리를 준비해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이번 양용은의 '한식 잔치'에 힘을 보태 올해 PGA챔피언십의 우승자 만찬은 사실상 국가적 행사로 열리게 된 셈이다.
리셉션 메뉴는 건구절, 오색밀쌈, 꼬치산적, 대하 잣 무침으로 정해졌고 이어 잡채와 모듬전, 불고기, 쌈 야채, 밥과 반찬, 시금치 된장국이 나간다. 디저트로 수삼 대추단자와 인삼캔디, 과일이 준비됐다.
양용은 측은 "한식이 주 메뉴지만 아무래도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있어 현지 요리사들이 만드는 양식과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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