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역(현 익산역)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해 7시50분이면 전주에 도착하는 순천행 통근열차는 매일같이 콩나물시루가 됐다.
통근열차의 객차수는 8량 뿐인데다가 한 객차에 좌석은 100개로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때 통근 학생은 하루에만 1000여명. 일반 승객도 1000여명에 달해 기차는 늘 북적댔다. 더구나 일반 승객 대부분이 장사꾼이어서 짐 보따리까지 겹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어린 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자식들이 기차에 곡예사처럼 매달려 타고 다니는 걸 보며 불안에 떨었다.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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