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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경기 후반에 좀 처져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태환(21.단국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밝고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경기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태환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자유형 200m 경기를 마친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나 "경기 전반에 잘 갔는데 후반에 좀 많이 처진 것 같아서 좀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후회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초반 50m 구간까지는 가장 앞섰으나 경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미국 국가대표 라이언 로치트에게 아쉽게 선두를 내줬다.

 

박태환은 "단거리 경기에서 스피드가 다른 선수보다 좀 부족해서 전반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어 "너무 잘하는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해서 너무 좋았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박태환은 줄곧 조 5위로 달리면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맞설 장린(중국)을 한 번도 앞서지 못한 채 15분13초91의 저조한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1,500m 경기 후 "초반부터 좀 따라 붙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면서 "200m와 1,500m 두 종목을 오랜만에 한 날에 뛰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200m에서 좋은 기록을 냈으나 1,500m에서 좀 아쉬웠다. 모레 400m에서는 좀 더 좋은 기록을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1일 남자 자유형 400m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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