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 동계스포츠를 뿌리내리는 첫 걸음이 될 겁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종합 19위에 오르면서 '한국판 쿨러닝'의 신화를 이룩한 한국 봅슬레이가 이번엔 불모지 몽골에 두려움 없는 도전정신을 전파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19일 "몽골에서 처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시작하는 선수들이 20일 한국에 들어와 21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강습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선수들은 아직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구경조차 해본 적 없는 초보다. 몽골엔 아예 썰매 종목이 소개조차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자체적으로 연맹을 조직하고 '몽골판 쿨러닝'의 첫발을 내디딘 이들에게는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들은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에 가입된 아시아 각국에 이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고, 한국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첫 만남이 성사됐다.
이들은 21일부터 26일까지 평창에 머물며 이론부터 체력훈련, 실기까지 집약적인 교육을 받으며 걸음마를 떼게 된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실제 장비와 시설도 처음으로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다.
한국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대표팀을 이끄는 강광배(37) 감독은 "평창 역시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확산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그에 들어맞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매년 한국에서 아시아 선수들을 캠프에 초청해 썰매 종목을 더욱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강습회는 올해 국제대회에 출전할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강습회를 마치고 26일 기록을 측정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각각 세 명의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성연택 사무국장은 "기록회와 선발전에 참여하겠다고 접수한 인원만 벌써 50여 명에 이른다. 좋은 선수를 뽑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숙원이었던 평창 스타트 연습장이 완공되는 것도 희소식이다. 24일 준공식을 하면서 앞으로 더욱 잘 짜인 훈련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광배 감독은 "120m미터 가량의 실외 연습장으로, 하계에 가장 중요한 훈련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특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서 디렉터 17명 찾아와 이번 강습회를 지켜보는 만큼,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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