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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농구대표팀 감독 "레바논이 위력적"

유재학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맞붙을 주요 경쟁 상대국 가운데 레바논에 대한 경계심을 내보였다.

 

28일(한국시간) 터키에서 막을 올린 세계선수권대회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고 있는 유재학 감독은 3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레바논이 위력적이다. 골밑이 강하기 때문에 리바운드 싸움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8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1~4위를 차지한 이란, 중국, 요르단, 레바논이 출전해 대표팀으로서는 전력 탐색의 좋은 기회다.

 

첫날 이란과 브라질의 경기를 관전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과 프랑스, 31일 요르단과 세르비아의 경기를 본 유재학 감독은 "레바논의 잭슨 브로만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비교해도 기량이 많이 늘었다. 생각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유재학 감독은 "프랑스와 경기에서 59-86으로 졌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벤치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한국을 68-65로 물리쳤던 레바논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도 캐나다를 81-71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200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란에 대해서는 "하다디가 가드, 포워드, 센터를 다 맡아본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에서 뛰고 있는 키 218㎝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3점슛도 던지고 속공 때 직접 드리블을 하기도 하는 등 '원맨팀'이 되면서 전체적인 조직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유재학 감독은 "게다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멤버 가운데 한 명이 무릎 부상 때문에 빠져 전체적인 전력이 작년만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브라질, 크로아티아에 연패를 당한 뒤 31일 튀니지를 71-58로 꺾으면서 첫 승을 올렸다.

 

3연패를 당해 아시아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승리가 없는 요르단에 대해서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는 안 그랬는데 3점슛을 난사하는 편"이라고 말했고 중국은 1일 푸에르토리코와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유재학 감독은 "중국은 NBA에서 뛰는 이젠롄이 아시안게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 지금 대회와 전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드나 포워드가 다 좋은데다 득점 분포도 고르다.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40%에 가깝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중국은 첫날 강호 그리스와 접전 끝에 81-89로 분패하는 등 1승1패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7위의 수모를 당했던 대표팀은 27일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으며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가 9월27일 재소집될 예정이다. 12명 최종 명단은 6일 확정된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94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미국은 31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B조 3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70-68로 진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68-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3초 전 마르셀로 우에르타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시도한 골밑 슛마저 빗나가 '대어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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