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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징계 '거포' 문성민, 재심 청구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 징계를 받았던 최고의 스파이커 문성민(24.현대캐피탈)이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 재심을 요청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문성민이 신인 지명 이후 19개월 동안 지명 구단과 계약을 거부한 이유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중징계를 부과한 것은 선수의 인권 및 구단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재심 청구 사유를 밝혔다.

 

문성민은 경기대 4학년이던 지난 2008년 구단의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나갔다가 돌아왔다는 이유로 배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경고와 함께 올해 계약 연봉 총액인 1억1천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발탁된 문성민은 허리와 발목 재활을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소속팀에서 재활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부당한 징계를 받고 심리적인 충격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정상적인 훈련을 재개하고 광저우 아시아게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구연맹의 신속한 조치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배구연맹은 재심 청구에 따라 이동호 총재 직권 또는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문성민 징계의 감면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라이벌인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등 3개 구단은 애초 드래프트를 거부했을 때 '5년 자격정지' 규정이 있었던 점을 들어 일정 기간의 출전정지를 요구하고 있어 재심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나머지 3개 구단과 의견 차가 큼에 따라 민사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어 문성민 사태는 결국 법정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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