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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수영 이주형·최혜라 "아시안게임도 기대하세요"

단일종목서 첫 공동 최우수 선수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공동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수영의 이주형(경남체육회, 왼쪽)과 최혜라(오산시청,오른쪽)가 12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기자회견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같은 종목에서 두 선수가 공둥 MVP를 거머쥔 것은 처음이다. (desk@jjan.kr)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같은 종목에서 공동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수영의 이주형(23.경남체육회)과 최혜라(19.경기 오산시청)가 다음 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영의 한국신기록 행진을 이끈 둘은 12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속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자 배영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2차례 갈아치우고 50m에서도 5년여 만에 한국기록을 앞당긴 이주형은 "어느 하나 꼽을 것 없이 이번 대회에서 세운 것이 다 최고"라면서 "MVP는 전혀 예상 못 했고 이런 자리가 어색하지만 아주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신기록 2개에 5관왕을 하고서도 육상의 김하나(25.안동시청)에게 MVP를 내줬던 최혜라도 "매년 후보에 올랐고 작년에는 생애 최고 성적을 내고도 떨어져서 올해는 기대를 안 했는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980년부터 MVP가 제정된 이후 전국체전에서 공동 MVP가 나온 것은 세 번째인데, 단일 종목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영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록을 8개나 쏟아내며 저력을 과시한 덕분이다.

 

최혜라는 "올해부터 전신 수영복이 금지됐지만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저도 큰 문제를 겪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형은 "이런 역사적인, 의미 있는 자리에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동고동락해 온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주형은 "예전부터 혜라가 운동을 성실히 하는 선수라는 얘기 들었는데 선수촌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대단한 선수 같다"면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에 최혜라도 "저는 200m를 위주로 하다 보니 단거리 선수들의 순발력이 부럽다"면서 "언니가 저보다 훨씬 선배인데 한국신기록을 깨는 것을 보니 본받고 싶다"고 화답했다.

 

둘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4년 전 도하 대회에서 접영 200m 은메달을 땄던 최혜라는 "제 기록을 뛰어넘고개인혼영에서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서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서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이번에 꼭 붙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주형도 "일본, 중국 선수들이 워낙 빨라서 메달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열심히 해서 제 기록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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