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비전대 서영애 5년 연속 '金 발차기'

제5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전주비전대 서영애(49·태권도학과 4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제5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여자 마스터 1부(만 41∼50세)에 출전한 서영애 선수는 7.48점을 획득해 5년 연속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서 선수는 "2006년 제1회 대회 때 정상에 오른 후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것은 태권도를 향한 무한한 애정 때문"이라면서 자신은 태권도가 있어 행복하고 자신만큼 태권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회를 1주일 앞두고 훈련 중 러닝 매트에 발이 끼는 부상을 당한 서 선수는 퉁퉁 부어오른 발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도핑검사 우려 때문에 진통제도 치료약도 복용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투혼을 발휘해 부상을 잊고 완벽한 몸 동작을 선보였지만 다친 발 때문에 제대로 지탱할 힘이 부족했던 그는 앞차고 몸돌아 옆차기 동작에서 약간의 흔들림을 보이기도 했다.

 

모든 선수들의 결과가 나오고 난 후 금메달이 확정될 때까지 마음을 졸였음은 물론이다.

 

"내년 대회에도 출전해 6연패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그는 자신보다 먼저 태권도 세계대회 5연패를 달성해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스티븐 로페스 선수의 기록을 갱신,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세계대회에서 남녀 각 한 명씩 선정한 MVP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린 서영애 선수는 현재 경기지도자 1급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귀국직후 병원을 찾아 찢어진 발을 치료한 바로 다음날 그는 비전대 태권도 연습장을 찾았다.

 

다른 학생들을 지도해 가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서 선수의 행복한 모습은 진정 '태권도와 사랑에 빠진 품새의 여왕' 바로 그것이었다.

 

 

위병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익산 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8명 발생⋯역학 조사 중

익산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익산, 미래 동물헬스케어산업 선도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