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강지민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천208야드)에서 치러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합쳐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줄리 잉스터(미국.8언더파 205타)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강지민은 지난 2005년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맛봤다.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강지민의 끈기가 빛을 발했다.
3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지민은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오갔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파행진과 함께 4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강지민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파 퍼팅에 성공하고 12번홀(파5), 15번홀(파3)과 16번홀(파5) 버디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17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한 강지민은 우승 경쟁에 나선 잉스터가 15~17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1위로 마지막 홀에 접어들었다.
강지민은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4m 부근에 볼을 떨어뜨렸고, 침착하게 버디 퍼팅에 성공해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지민의 바로 뒷 조에서 경기를 치른 잉스터는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에 빠졌고, 벙커샷마저 홀컵을 훌쩍 지나버렸다.
긴 파 퍼팅마저 홀컵 앞에서 멈춘 잉스터는 연장전 기회를 놓친 채 8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나란히 최종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이미나(29.KT)가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올해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는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공동 32위(3오버파 216타)에 그쳤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