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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0주년 전북일보의 기록] (101) 바다에서 딸을 잃은 엄마의 통곡

1972년 3월 촬영

부안군 행안면에서 백합 양식장으로 가던 전마선(2t급)이 급류에 뒤집히면서 16명이 사망하고, 4명이 구조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경찰당국은 이날 사고는 전마선이 정원 2배가 넘는 20명을 태우고 조개를 캐러 개화도 1호 방조제 배수갑문을 지나가던 중 급류에 밀려 배가 중심을 잃고 전복해 벌어진 사고라고 발혔다.

 

이날 현장에는 몰려든 사망자 가족과 친지들의 통곡과 비통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특히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의 병원비라도 벌기 위해 처음으로 양식장에 나갔다가 봉변을 당한 장양(16·전주 숭실고등공민학교)의 사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저미게 만들었다. 그의 어머니는 새학기에 입고 갈 장양의 교복을 들고 나와 말없이 떠 있는 사고배를 바라보면서 통곡을 하고 있다.

 

/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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