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추발 이어 단체추발 금메달
전북체육회 연고 선수인 사이클 장선재(대한지적공사)가 대망의 3관왕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장선재는 지난 14일 개인추발(4km)에서 종목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16일 열린 단체추발(4km)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2관왕 2연패의 대위업을 쌓았다.
한국 사이클 선수 중 두 종목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낸 것은 장선재가 처음이다.
17일 열리는 25km 포인트레이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면, 장선재는 대망의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된다.
장선재를 비롯, 조호성(서울시청)과 황인혁(금산군청), 박선호(서울시청)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16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남자 4㎞ 단체추발 최종 결승전에서 4분07초872초 결승선을 끊어 홍콩(4분10초859)을 제치고 우승했다.
중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4분11초349의 기록으로 이란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이날 우승으로 인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레이스를 시작할 때 1~4번 주자의 순서가 뒤바뀌면 반칙이 주어지고, 두 차례 반칙을 하면 실격이 선언되는 만큼 장윤호(대한지적공사) 감독은 신중하게 레이스를 시작하도록 주문했다.
이때문에 초반 레이스는 홍콩이 앞섰다.
홍콩은 초반 0.3초 이상을 한국에 앞서며 역주했다.
하지만 중반에 돌입하면서 여름 내내 갈고닦은 한국 선수들의 강인한 체력이 빛났다.
한국은 1,000~2,000m 구간 중반쯤에 기어코 홍콩과 순서를 뒤집었고, 이후 계속 우위를 지켰다.
홍콩 역시 일방적인 응원을 펼치는 홈 관중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1초 이내의 차이를 유지하며 끈질기게 추격을 펼쳤지만, 체력의 열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은 3,000m지점이 넘어가면서 홍콩과 격차를 1초 이상을 벌렸고, 마지막 스퍼트를 내며 3초 가까운 차이로 압도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선재 등 대표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가족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도 체육회 양재운 운영담당은 "17일 열리는 포인트레이스에서 우승해 영예의 3관왕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며 도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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