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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19일의 하이라이트

장미란 '아시안게임 불운' 이겨낼까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이 제16회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엿새째인 19일 금빛 바벨 들어 올리기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19일 오후 7시 둥관체육관에서 열릴 대회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하는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작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에성공하며 세계 최강자 입지를 굳혔지만 아시아게임 무대에선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선 당시 1인자였던 중국의 탕공홍에 밀려 금메달을 놓쳤고2006년 도하 대회 때는 중국의 에이스로 성장한 무솽솽과 대결에서 져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안게임 불운'에 시달렸던 장미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직후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해 동계훈련을 걸렀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9월에는 허리 부상까지 겹쳐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멍수핑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장미란은 알찬 훈련으로 컨디션을 회복해 멍수핑에게 설욕하고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16일 첫날 경기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던 태권전사들이 금빛 발차기에 나서고 펜싱의 남녀 검객은 첫 금메달을 겨눈다.

 

태권도는 남자 63㎏, 68㎏, 여자 62㎏, 67㎏급 등 네 체급에 정예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남자 63㎏급에 참가하는 '무서운 고교생' 이대훈(한성고)과 여자 67㎏급의 강보현(한국체대)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대학과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태극마크를 따낸이대훈은 180㎝의 큰 키에도 순발력과 유연성이 뛰어나다. 특히 하체가 길어 얼굴 돌려차기 등 안면 공격이 일품이다.

 

또 치열한 관문을 뚫고 여자 67㎏급 최강자에 오른 강보현과 지난 10일 대표로 뽑혔던 김응현이 정강이뼈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남자 68㎏급을 승계한 장세욱(이상 용인대)도 아시아 정상 등극을 타진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파리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에서 깜짝 우승한 원우영(서울 메트로)과 같은 대회 여자 플뢰레 동메달리스트 남현희(성남시청)도 금메달합창을 기대하고 있다.

 

구기 종목에선 야구 결승과 남자 축구 8강전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도 우즈베키스탄과 8강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4강 티켓을 따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회 초반 한국의 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사격은 남녀 트랩에서 금빛 과녁을 겨누고 4년 전 도하 대회 때 '노골드' 부진을 겪었던 복싱은 남자 60㎏급의 한순철(서울시청)을 앞세워 금맥 캐기에 나선다.

 

한국은 야구와 역도, 펜싱, 태권도, 복싱 등에서 무더기로 금메달을 사냥하며 '코리아 골든데이'를 만든다면 일본을 제치고 일찌감치 종합 2위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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