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이 돌아온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10점차로 완파하고 3위에 올랐다.
동부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16득점.13리바운드)과 윤호영(16득점), 돌아온 에이스 김주성(11득점.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5-65로 이겼다.
동부는 8승4패가 돼 KT(8승5패)를 반게임차로 끌어내리고 3위가 돼 2위 서울 삼성을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동부로선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주성이 큰 힘이 됐다.
김주성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지만 바로 팀에 합류해 총 25분을 넘게 뛰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송영진과 김도수, 최민규까지 줄줄이 부상당한 KT는 동부에 덜미를 잡혀 2연승을 마감하며 4위로 추락했다. 팀의 주포 조성민도 대표팀에서 돌아와 바로 경기에 나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윤호영이 25점을 합작해 KT를 41-32로 따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 단 4점만 넣는 데 그친 KT의 자멸로 순식간에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과 박지현, 윤호영 등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해 스코어는 3쿼터 종료시 64-36까지 벌어졌다.
KT는 마지막 쿼터 들어 박성운의 외곽포와 찰스 로드의 골밑 슛까지 연달아 폭발해 경기 종료 3분까지 20점을 쓸어 담았으나 20점 넘게 앞선 동부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 오리온스가 홈팀 서울 SK를 80-61로 대파했다.
1쿼터를 3점 앞선 오리온스는 상대의 2쿼터 득점을 단 8점으로 묶은 대신 글렌 맥거원이 무려 10점을 쏟아 부어 33-21로 멀리 달아난 뒤 전반을 마쳤다.
득점포가 연이어 불발에 그친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효범이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숨통을 틔우는 듯했으나 2점슛만 5개를 내리꽂은 오리온스의 오티스 조지를 막지 못해 결국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마지막 쿼터에서 김효범에 11점을 내줬지만 골밑과 외곽 슛에서 꾸준히 림을 흔들어 SK의 반격을 물리치고 19점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전주에서 치러진 1위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는 전자랜드가 연장 승부 끝에 83-77로 KCC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팀은 2쿼터 후반까지 팽팽한 2점차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2쿼터를 2분여 남기고 터진 서장훈의 3점포 이후 전자랜드는 줄곧 5점 이상을 앞섰다.
하지만 KCC는 65-68로 뒤지던 4쿼터 종료 직전 유병재가 천금같은 3점포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잡은 경기를 놓칠 뻔했던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의 연장전 대활약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힐은 연장 2분여를 남기고 바스켓 카운트에 이은 자유투와 2점슛을 모두 림 안에 꽂아 넣어 6점을 쓸어 담았다.
힐은 이날 더블더블(21점.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의 1위 수성을 이끌었다.
한편 대표팀에서 복귀한 KCC의 하승진은 10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활약을 했고, 실베스터 세이의 대체 선수로 KCC 유니폼을 입은 제럴드 메릴은 9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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