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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우 쇼트 코치 "분위기 추슬러 좋은 성적 낼것"

"뒤숭숭했던 선수단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습니다. 이번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사고 없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박세우(38) 신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임 코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듯 조심스럽게 각오를 전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짬짜미 파문'이 또 터지면서 공백이 생긴 국가대표 코치에 급하게 발탁됐기 때문이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를 지도한 박 코치는 지난해 말 대표팀을 떠났기 때문에 1년만에 복귀한 셈이다.

 

앞서 국가대표를 지도하던 A코치는 지난 23일 9개월 전 국내 대회에서의 승부조작 사실이 경찰에 적발되자 대한빙상연맹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물러났다.

 

26일부터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박 코치는 남자부 선수를 중심으로 가르치면서 선수단 전체 업무를 총괄한다. 쇼트트랙에는 전통적으로 감독직이 따로 없어서 선임인 박 코치가 사실상 감독 역할을 하게 된다.

 

박 코치는 "선수 상태를 살펴보니 생각 이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라며 "동계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훈련 계획을 잘 살려 선수단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터진 '짬짜미 파문'과 관련해서는 "가르치던 지도자가 갑자기 빠지면서 선수들도 서운해하는 등 분위기가 조금 뒤숭숭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큰 대회를 앞둔 만큼 선수들도 곧바로 마음을 잡고 훈련에 매진하고ㅈ 있다"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은 올해 선발 과정의 부정행위를 막고자 타임레이스(일정 구간의 통과 속도를 겨루는 방식)을 도입해 대표를 선발했다. 기술에서 약점을 드러낼지도 모른다는 지적을 받았던 새 대표팀은 최근 월드컵 3~4차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 박승희(경성고), 조해리(고양시청) 등 기존 대표 선수뿐 아니라 노진규(경기고)와 김철민(부흥고), 김담민(부림중) 등 어린 선수들도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탔다.

 

박 코치는 "타임레이스가 우려 속에서 도입됐지만 다행히 좋은 선수들이 뽑혔다"라며 "또 지금 대표팀은 신구의 조화까지 잘 이뤄졌다"라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쇼트트랙은 늘 성적은 뛰어났는데 좋지 않은 사건이 나와 곤란을 겪기도 했다"라며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명예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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