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신임 회장으로부터 들어본 전라북도 생활체육회 운영방안
"사회통합은 생활체육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는만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도내 각 시군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을 치유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도 생활체육회는 11일 공석중인 새 회장 후보에 대한 접수를 받은 결과, 이동호(72) 현 회장 직무대행이 단독 출마했다고 공고했다.
사실상 그가 도 생활체육회장에 선출 됐음을 공식 선언한 셈이다.
오는 14일 오전 11시 도 체육회관에서 열리는 '2011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는 하나의 통과의례에 불과할 뿐이다.
도 생활체육회 창립 21주년이 되는 올해 회장을 맡게된 그를 만나 향후 운영방안과 포부를 들어봤다.
-도 생활체육회의 당면 과제는 무엇입니까.
▲이리역 폭발사고를 계기로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출범할때 목표는 지역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들간에 더 이상 시기나 투서를 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젠 우리 생활체육회도 운동을 통해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을 치유하고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현재 도내 생활체육인들은 무려 80만명에 달합니다.
집 근처 학교와 천변, 또는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 모두가 생활체육인 입니다.
이들이 운동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사는것이 중요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삶의 수준이 한단계 더 올라가고 사회의 화합을 기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 생활체육회를 바꾸실 생각이십니까.
▲출범한지 20년이 넘은 생활체육회는 이제 성년의 반열에 오른만큼 과거의 모든 갈등과 미숙함에서 온 잘못을 훌훌 털어버려야 할 때입니다.
2009년 전국생활체전이 전북에서 열렸을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모두 전북의 생활체육 수준에 탄성을 지른 바 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우리와 가까운 중국 해안 지역과도 교류를 확대해야 합니다.
일단 전국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는게 중요하고, 새만금 시대를 맞아 강소성을 비롯해 많은 지역과 교류를 확대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생활체육회가 지나치게 정치권에 예속됐다는 비판도 있습니다만...
▲일부 직원들이 캠프에서 일한 전력때문에 그런 말이 나돈 것 같은데, 생활체육회 자체가 정치에 개입한 일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직원이나 사무처 간부들은 저마다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일하면 되는 것이지, 정치권에 기웃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70평생 정치와는 담을 쌓고 산 사람입니다.
예산을 지원하는 행정기관으로부터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생활체육회가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정말 멋진 생활체육회를 만들 생각입니다.
-일부에서 도 체육회와의 통합 문제가 종종 거론되곤 하는데.
▲효율성이나 합리성 측면에서 도민체전과 생활체전을 통합해서 한번에 개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일입니다.
하지만 전문 엘리트 선수를 중심으로 한 체육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순수 아마추어의 집합체인 생활체육회는 전혀 지향점이 다릅니다.
서로의 역할과 영역을 존중해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도민 모두가 평소 찌든 일상속에서 벗어나 체육을 통해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욕심내지 않고 한발한발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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