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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리온스 꺾고 3연패 탈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장 혈투 끝에 대구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 홈 경기에서 혼자 37점을 몰아친 애론 헤인즈와 고비 때마다 잇단 3점포를 꽂은 김동욱(22점.3점슛 5개)의 활약을 앞세워 102-98로 이겼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져 전주 KCC에 4위 자리를 헌납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18승14패가 돼 KCC와 격차를 다시 0.5 경기 차로 좁혀 중위권 다툼에 힘을 냈다.

 

반면 오리온스는 지난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깜짝 승리를 거둔 기세를 몰아쳐 이날 한때 11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연장 승부 끝에 주저앉았다.

 

삼성은 헤인즈의 소나기포에 이승준이 26점을 보탰고 고비 때마다 터진 김동욱의 3점포로 승리를 따냈다.

 

전반은 양팀 기둥들 간의 맞대결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2쿼터까지 이승준과 헤인즈가 39점을 합작했고,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과 이동준이 함께 32점을 몰아치며 1점차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승기는 급격히 오리온스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전반에 날아다닌 맥거원은 3쿼터에도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3점포까지 번갈아 쏘아 올렸다. 연이어 허일영의 외곽 지원포까지 터진 오리온스는 3쿼터 후반 11점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삼성엔 주포 헤인즈와 이승준 외에 주전급으로 성장한 슈터 김동욱이 버티고 있었다.

 

김동욱은 59-68로 뒤지던 3쿼터 후반과 66-71로 끌려가던 4쿼터 초반에 내리 3점포를 꽂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욱은 4쿼터 중반 1점차로 뒤처진 상황에서 역전 3점포를 꽂아넣어 74-7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은 결국 4쿼터 안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패색이 짙었던 오리온스는 오용준이 경기 종료 버저비터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에서도 해결사는 김동욱이었다.

 

95-91로 앞선 상황에서 김동욱은 또 한번 신들린 외곽포를 꽂아 넣어 7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이후 박재현의 3점슛과 맥거원의 연속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1분전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박재현과 오용준의 연속 슈팅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종료 30초를 남기고 김동욱과 강혁이 자유투 4개를 모두 쓸어 담아 극적인 연장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의 센터 맥거원은 이날 무려 48점을 쓸어담으며 삼성과 초박빙 승부의 원동력이 됐지만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화끈한 골잔치가 벌어진 잠실 경기와는 달리 안양에선 치열한 수비 싸움이 펼쳐졌다.

 

동부는 안양에서 홈팀 오리온스를 접전 끝에 66-60으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1승11패가 된 동부는 2위 인천 전자랜드(22승9패)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다시 선두권 경쟁에 속도를 냈다.

 

반면 지난 경기 패배로 꼴찌로 추락한 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동부는 오히려 인삼공사의 질식 수비에 가로막혀 2쿼터에서 9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을 6점 뒤진 동부는 3쿼터부터 골밑 플레이와 골감각이 살아나며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4쿼터 초반 박지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 리드를 잘 지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동부는 김주성이 11득점에 단 2개 리바운드로 부진한 가운데 로드 벤슨(12리바운드)이 22점으로 팀내 최다 골을 넣었고 황진원이 14점, 윤호영이 11점을 보태 승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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