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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EPCO45 격파

3라운드 들어 주춤하던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EPCO45를 물리치고 재정비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KEPCO45를 3-0(25-20 25-19 28-26)으로 물리쳤다.

 

1라운드 전승을 포함해 2라운드까지 10승2패로 고공비행하던 대한항공은 3라운드 들어 2일 간격으로 계속된 경기 일정에 주전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며 1승2패로 주춤했으나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12승(4패)째를 거두며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던 현대캐피탈(11승5패)에 한 발짝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높이와 파괴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KEPCO45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하면서 힘을 아끼고 27일 상무신협, 29일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우리캐피탈, 삼성화재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는 KEPCO45는 최근 창끝이 무뎌진 대한항공을 끝내 잡지 못하고 7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대한항공 공격을 이끄는 김학민(14득점)과 에반(15득점) 쌍포가 시즌 초반과 같은 기세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KPECO45는 잦은 범실 탓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세트 10개, 2세트 11개 등 실책으로만 27점을 내준 탓에 박준범(14득점)과 하경민(12득점)의 활약이 빛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8-6에서 에반의 백어택과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4-8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는 18-18까지 팽팽하게 진행됐으나 하경민과 이영준이 서브 실책을 저지르고 밀로스의 오픈 공격마저 네트에 걸리는 등 KEPCO45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KEPCO45는 3세트에는 실책을 6개로 줄이며 센터진의 속공을 앞세워 듀스까지 경기를 몰고 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6-26에서 김학민의 백어택과 곽승석의 레프트 강타가 연달아 정확히 상대 진영에 꽂히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1(25-14 24-26 25-20 25-18)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달 초부터 2~3일에 1경기씩을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 탓에 지난 19일 도로공사에 져 7연승 행진을 멈췄던 현대건설은 22일 GS칼텍스에 이어 흥국생명까지 누르고 다시 2연승에 나섰다.

 

연승 행진이 끊기면서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던 위기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GS칼텍스와 경기를 마치고 나면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을 맞이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추격을 시작했던 흥국생명은 '천적' 현대건설에만 벌써 4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또 한풀 꺾였다.

 

이번 시즌 4연패 뒤 3연승, 다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등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는 흥국생명은 두 번의 연승 행진이 모두 현대건설에 끊기는 악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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