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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잘 싸웠다"…한국 '종합 3위'

대회 마지막 날 女 빙속 팀추월 '깜짝 金'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날인 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딴 박도영(왼쪽부터), 노선영, 이주연이 태극기를 흔들며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desk@jjan.kr)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6일 팀 추월에서 남녀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 대표팀은 '깜짝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의 종합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에 그쳤다. 이승훈(23.한국체대)의 4관왕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이주연(24), 노선영(22.이상 한국체대), 박도영(18.덕정고)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이 종목에서 3분4초3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노선영은 지난 2일 매스스타트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도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생인 노진규(경기고)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함에 따라 남매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 매스스타트 동메달리스트인 이주연과 5,000m 은메달리스트 박도영도 금메달의 영광을 나눠 가졌다.

 

한국은 400m 트랙 6바퀴를 도는 이 경기에서 '맏언니' 이주연이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다. 이주연-박도영-노선영 순서로 돌아가며 체력을 잘 비축했고 세 선수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과 함께 1조에 나선 중국은 초반에는 한국과 기 싸움을 펼쳤으나 팀원 가운데 한 명인 푸춘옌이 뒤로 처지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팀 추월은 3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으로 승부를 가린다.

 

이어 뛴 일본과 카자흐스탄도 한국 기록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승훈이 이규혁(33.서울시청), 모태범(22.한국체대)과 함께출전해 3분49초21의 기록을 세웠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5,000m, 매스 스타트, 10,000m에서 3관왕에 오른 이승훈은 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함에 따라 한국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 달성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03년과 2007년 대회 1,000m와 1,500m에서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이규혁도 이번대회를 '노골드'로 마쳤다.

 

1조로 나선 한국은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지만 이어 뛴 일본 팀이 기대 이상으로 레이스를 잘 펼쳤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히라코 히로키가 동료를 잘 이끌면서 한국에 0.03초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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