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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내일 호주 전지훈련 떠난다

아시아에 이어 세계무대에서도 명예회복을 벼르는 수영스타 박태환(22.단국대)이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해 세계대회를 앞두고 세 차례 국외 전지훈련 일정을 잡은 박태환은 체력·의무담당 전담팀원과 함께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다.

 

박태환은 4월2일 귀국할 때까지 54일간 호주 브리즈번의 세인트피터스웨스턴 수영클럽에서 담금질한다.

 

이번 세계대회 준비도 박태환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면서 부활할 수 있도록 도운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함께한다.

 

세계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이 박태환을 기다리고 있다.

 

수영훈련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오후 2시간30분씩 하루 5시간 실시한다. 다만, 체력훈련을 30분 늘려 매일 오전 1시간30분 동안 진행하면서 우선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태환은 설 연휴 기간에도 설 당일만 쉬고 계속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왔다.

 

지난해 전신수영복 등 첨단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이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띠어 올해 상하이 대회는 박태환으로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호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009년 로마(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 400m와 1,500m 등 출전한 세 종목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큰 좌절을 경험했다.

 

다행히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세계무대에서 자신감을 되찾아야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박태환은 세계적 스타와의 기량 대결을 앞두고 "나는 아직 톱클래스의 선수는 아니다. 기술 면에서는 하위권이다. 항상 배우려 하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개막 전까지 2차(4월11일∼5월28일), 3차(6월4일∼7월15일) 국외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2차 전훈 기간인 5월에는 볼 코치가 가르치는 호주 대표 선수들과 함께 미국으로 옮겨 훈련을 계속하고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지역 대회에도 출전해 훈련 성과와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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