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가 서울 SK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6연승 제물로 삼았다.
KCC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 홈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어 92-79 역전승을 거뒀다.
추승균이 22점 3리바운드 3도움으로 앞장섰고 하승진은 17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호동규와 임재현은 각각 14점과 11점씩을 거들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로 6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26승15패가 돼 2위 전자랜드(26승13패)와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반면 서울 SK는 높이 싸움에서 밀리면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연패에 빠져들었다. 중간순위도 16승24패로 한계단 위 6위 LG와 2.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은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서도 SK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KCC가 하승진이 1쿼터에 자유투 1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동안 SK는 3점슛을 6개나 쏘아 올리며 전반을 42-39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승진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3쿼터 시작 5분 만에 52-50 역전에 성공했고 추승균과 호동규, 임재현도 자유투와 골밑 득점을 보탰다.
4쿼터 들어 더욱 기세를 살린 KCC는 호동규와 추승균이 번갈아가며 외곽포로 림을 가르며 점수 차를 벌려준 덕에 SK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13점차 승리를 마무했다.
SK는 김효범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 5리바운드, 테렌스 레더가 17점 6리바운드를 올리고 주희정이 9점 3리바운드 9도움을 보태는 등 분전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서울 삼성도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3쿼터까지 끌려가다 72-7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날 이승준(16점 5리바운드)과 애론 헤인즈(12점 3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에 김동욱(13점 5리바운드)의 외곽포로 점수를 쌓아가며 4쿼터 막판 추격에 불을 붙였고 70-70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4.4초 전 김동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2점차 승리를 매듭지었다.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동부와 KCC에 패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두 경기에서 끊어내며 23승17패가 돼 4위 동부(24승16패)를 한 발짝 더 추격했다.
반면 '꼴찌'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30경기째 패배(10승)를 안고 2연패에 빠져들었다.
창원 LG는 안양 한국 인삼공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78-65로 제압했다.
변현수가 20점 6리바운드, 문태영이 18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앞장섰고 김용우는 17점 5리바운드, 크리스 알렉산더가 14점 7리바운드로 거들어 1쿼터 초반 이후 동점이나 역전을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낚았다.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17점 6리바운드, 김성철이 3점슛 2개를 포함한 13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전세를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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