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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가단 입국..평창 "준비는 끝났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마침내 1차 시험에 들어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파견한 2018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조사평가위원회는 14일 낮 12시4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구닐라 린드베리(63.스웨덴) 위원장이 이끄는 IOC 평가단은 평가위원 11명,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평가위원은 린드베리 위원장과 안젤라 루기에로(미국), 배리 마이스터(뉴질랜드) 등 IOC 위원 3명을 비롯해 길버트 펠리(스위스) IOC 수석국장, 국제경기연맹(IF) 대표 1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1명,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대표 1명, 환경·수송·재정·기반시설 전문가 1명씩으로 구성됐다.

 

세 후보도시 중 가장 먼저 프랑스 안시(8∼13일)를 둘러보고 한국에 도착한 IOC 평가단은 19일까지 평창이 지난달 IOC에 제출한 '후보도시 비드(유치신청) 파일'을 토대로 경기장 시설과 수송, 환경, 안전, 미디어 운영 등 17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마지막 순서로 오는 28일부터 실사를 받는다.

 

지난해 6월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된 뒤 8개월 동안 실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 평창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 국내 체육계 수뇌부를 앞세워 IOC 평가단을 맞이했다.

 

장거리 비행 끝에 인천공항 서편 의전실을 통해 입국한 IOC 평가단은 뜨거운 환영에 가벼운 미소로 화답한 뒤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했다.

 

평가단은 평창에서 14일 휴식을 취하고 15일 평창유치위와 비공개회의를 가진 뒤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공식 실사를 벌인다.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평창은 실사 기간에 ▲선수 중심의 콤팩트한 경기장 시설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동계스포츠 확산 ▲평창의 올림픽 유산 창조 등을 중점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또 후보도시 중 가장 높은 91.4%의 국민적 지지도와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는 방침이다.

 

평창은 경쟁 후보도시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드림프로그램'과 다중 교통망 확충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동계스포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평창이 2004년부터 운영하는 드림프로그램은 그동안 열대지역과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총 47개국, 949명의 청소년에게 겨울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모든 경기장에 30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하도록 할 진부-중봉 7.5㎞ 길이의 국도와 원주-강릉 복선철도 및 제2동서고속도로 건립 계획안은 평가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은 실사 기간에 다양한 문화·스포츠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관령면 일원에서는 '눈꽃축제'가 펼쳐지고 알펜시아에서는 '화이트페스티벌'과 '참소리박물관 소장품 전시회'가 열린다.

 

전국동계체전이 열리는 용평리조트에서는 외국인 대학생 스키체험과 외국인 스키페스티벌 등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실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강원도는 이미 IOC 평가단의 실사 동선을 따라 대부분 제설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은 "평창이 작고 조용한 도시가 아니라 겨울철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매력있는 도시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미 평창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8명이 참여 중인 IOC 평가단은 실사를 끝내고 19일 오후 5시30분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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