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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알짜배기' 종합 4위…금 작년 2배

13년 연속 '수성'…바이애슬론 김고은 6관왕·컬링 남녀 고등부 석권 '새 역사'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전북 바이애슬론 선수와 감독·코치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desk@jjan.kr)

전북이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13년 연속 종합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원, 전북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금메달 22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1개로 모두 61개의 메달을 따내며 총 624점을 얻어 종합 4위에 올랐다.

 

겉으로 나타난 기록만 보면 전북은 만년 종합 4위여서 큰 의미가 없는 듯 하지만 내막은 달랐다.

 

지난해 전국동계체전에 비해 전북은 금메달 수가 11개에서 22개로 정확하게 두배로 늘어났고, 종합 점수면에서도 전년보다 169점을 더 얻어 전북 체육의 위상 강화는 물론,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지난해 부산에 쫓기며 막판 4위 자리도 내줄뻔 했던 것과는 달리 전북은 바이애슬론과 컬링에서 두각을 보였고, 빙상(숏트랙), 스키(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선전하면서 당초 경합이 예상됐던 부산에 139점이나 앞섰다.

 

이번 대회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김고은(무주 안성초5) 선수로 전국동계체전 사상 전무후무한 6관왕의 대위업을 쌓았다.

 

스키와 바이애슬론을 넘나들며 6개의 금메달을 따낸 그는 대회 막판 관심사가 됐으나, 아직 나이가 어려 완성도가 떨어지고, 참가 선수가 적은 종목이라는 이유로 대회 MVP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대회 MVP는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 4개의 금메달을 따낸 김선주(스키·경기도)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바이애슬론 고은정(안성중)이 3관왕을, 이슬(무주초)·김용규(무풍고)·김서라(안성고) 등이 2관왕에 오르는 등 다관왕도 많이 배출됐다.

 

이같은 선전이 뒷받침되면서 전북 바이애슬론은 강원도를 제치고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불끈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단체종목으로 배점이 가장 큰 컬링 경기에서도 전북사대부고와 전주여고가 남녀부를 석권하며 동반 우승, 전북 컬링의 역사를 새로 썼다.

 

고환승 총감독은 "동계 스포츠가 극히 취약한 전북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순히 4위를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각 종목에서 고루 선전하면서 도약의 가능성을 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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