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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평균 자책점 2연패 하겠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왼팔 에이스인 류현진(24)이 두자릿수 승리와 평균자책점 2점대를 올해의 목표로 내걸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자 구장에서 21일 만난 류현진은 "지난해만큼 컨디션이 좋다. 올해에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고 먼저 10승을 올리고 싶다"며 승수보다는 평균자책점에 각별한 의미를 뒀다.

 

류현진은 팀이 2년 연속 최하위로 떨어진 지난해는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고 타이틀을 가져갔다.

 

전력 보강이 없어 마운드에서 고군분투가 예상되는 올해에도 평균자책점 1위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한국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앞장섰던 류현진은 "작년 말까지 뛰었다고 해 몸이 무겁거나 그런 것은 없다. 컨디션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한화 최후의 보루답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외부의 평가와 달리 류현진은 "작년보다 우리 팀이 강해졌다.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타자들이 정말 많이 훈련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또 빈약한 타선 탓에 비교적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선발투수라면 긴 이닝을 던져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올해도 기꺼이 팀을 위해 최대한 길게 마운드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류현진은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평균 190이닝을 던지며 강한 어깨를 뽐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해 내년 시즌이 끝나면 7년을 채워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미국과 일본야구를 모두 경험해 보고 싶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야구는 파워, 일본야구는 세밀함이 돋보인다"는 류현진은 "어느 쪽에 먼저 진출하는지는 크게 상관없다"며 가치를 인정해 좋은 조건을 내거는 쪽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류현진은 25일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 등판, 실전 감각을 키운다.

 

한편, 이날 탤런트 홍수아와의 열애설이 2개월 만에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류현진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 사이는 맞지만 그게 연인을 의미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마누라'라는 얘기도 있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작년에 홍수아 씨 얼굴을 봤지만 난 곧바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느라 만날 시간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류현진은 "지난번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고 그때도 며칠 지난 뒤 잠잠해졌다. 이번에도 사흘 후면 조용해지리라 본다"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홍수아는 지난해 말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 중인 김태균(29)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함께 부르면서 가까워졌고 이때 연인설이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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