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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SK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박찬호는 이날 오후 오키나와 본섬으로 넘어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구장에서 야간 연습 중이던 SK 선수단을 찾았다.

 

박찬호는 스승인 김성근 SK 감독과 민경삼 SK 단장을 만나 반갑게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고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박찬호는 지난달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김 감독에게 병세가 어떤지를 물었다.

 

김 감독은 현재 허리에 보호대를 차고 야구장 외야를 열심히 걸어 다니며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있다.

 

김 감독은 박찬호에게 일본 팀 훈련을 치러본 소감을 물었고 박찬호는 "한국과 비슷하게 훈련량이 많다"고 답했다.

 

박찬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뛸 시절 허벅지와 허리 통증으로 투구 자세가 무너져 고전했을 때 김성근 감독을 찾아 조언을 구했고 이후 사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키나와 본섬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끝낸 팀에 합류한 박찬호는 23일 고치현 고치시 도부구장으로 이동, 막바지 담금질을 펼친다.

 

박찬호는 미야코지마에서 지난 15일 청백전에 처음으로 실전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일에는 2군 타자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투구에 나서 시속 142㎞를 찍고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페이스를 출격 전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박찬호는 25일 스프링캠프들어 다섯 번째로 열리는 청백전에 선발 등판하고 3월5~6일 중 하루를 택해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열릴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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