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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 중국에 3년 1개월 만에 '석패'

한국이 바둑에서 아시안게임 패배의 설욕을 벼르던 중국에 석패했다.

 

최철한(25세), 박정환(18세)이 주축이 된 한국은 7일 중국 선전시 사구 명화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2011 초상(招商)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 제2차전'에서 1-4로 패하며 종합전적 4-6으로 중국에 우승을 넘겼다.

 

5일 열린 제1회전에서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가 승리하며 3-2로 앞선 한국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해도 주장 최철한만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승수가 같을 경우 주장이 나선 싸움에서 이긴 나라가 우승한다는 대회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믿었던 박정환 9단이 한국선수킬러(50승22패)인 셰허 7단의 벽에 막혔고, 박영훈 9단과 윤준상 8단이 류싱 7단, 저우뤼양 5단에 줄줄이 무너지며 우승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어 최철한 9단이 구리 9단과의 주장전에서 승리하며 최종 우승향방은 허영호 8단과 쿵제 9단의 대국 결과에 달리게 됐다.

 

하지만 허영호가 8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쿵제에게 무너지며 결국 우승은 중국의 차지가 됐다.

 

이번 대회는 한·중 각각 6명의 선수 중 5명씩 출전, 2회전을 겨뤄 승수가 많은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벌어졌다.

 

한국에서는 최철한(2위), 박정환(3위), 허영호(4위), 강동윤(6위), 박영훈(7위), 윤준상(12위)이 출전했다.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는 랭킹상위자로 자동진출권을 받았고 그 외는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이 대회참가를 사양했고 이창호 9단은 선발전에서탈락하며 전력약화가 우려됐었다.

 

중국은 한국에 강한 쿵제(3위), 구리(4위)를 자동선발했고 류싱, 장웨이제가 예선을 거쳤다.

 

중국은 예선탈락한 셰허를 한국선수에 강한 전적(50승22패)을 고려해 와일드카드로 선정하는 등 '한국타도'에 공을 들였다.

 

2008년 2월 제9기 농심신라면배에서 중국에 우승을 넘겨준 이후 10기~12기 농심배, 월드마인드스포츠게임, 아시안게임 등 단체전에서 5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3년1개월 만에 단체전에서 중국에 패배했다.

 

우승한 중국은 상금 60만위안(약 1억원)을 챙겼고, 한국은 40만위안(약6천7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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