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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야구 '구름관중'..흥행성공 예감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차례로 정규리그와 시범경기를 개막한 가운데 작년보다 훨씬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올해 흥행성공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광주FC가 창단하면서 16개 구단 체제로 확대된 프로축구는 지난 5일 개막 경기부터 관중 수가 화제가 됐다.

 

시즌 초반 최대 빅매치인 FC서울과 수원 삼성 간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역대 K리그 개막전 사상 최다인 5만1천606명이 그라운드에서의 명승부를 즐겼다.

 

광주에서 11만 인구의 경북 상주로 연고지를 옮긴 상무도 홈 개막전이 열린 상주시민운동장(수용 인원 1만6천400명)에 만원 관중을 불러 모았다. 광주FC의 첫 경기가 진행된 광주월드컵경기장에도 K리그 출범 후 최다인 3만6천241명이 찾았다.

 

1라운드 8경기에 19만3천959명(경기당 평균 2만4천245명)이 입장해 작년 1라운드(7경기)의 평균 1만194명보다 137.8% 증가했다.

 

12일과 13일 펼쳐진 K리그 2라운드에도 관중 증가세가 뚜렷했다.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의 홈경기가 벌어진 창원축구센터와 광양전용구장에는 각각 1만6천749명과 1만9천247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또 수원-광주FC가 맞붙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3만1천506명의 팬이 홈팀의 2-1 승리를 지켜봤고, 인천월드컵경기장(입장 관중 2만7천831명)과 대전월드컵경기장(3만2천340명), 부산월드컵경기장(2만9천267명)도 구름 관중에 재미를 봤다.

 

2라운드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2천492명으로 지난해의 1만2천502명보다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 같은 K리그의 시즌 초반 흥행은 광주FC가 제16구단으로 닻을 올리고 상무가 상무로 옮기면서 지역의 축구 열기가 점화된 데다 거물급 선수들의 도미노식 이동, 7개 구단의 사령탑 교체, 전력 평준화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정몽규 총재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장을 맡으면서 K리그 홍보를 강화하고 팬들을 배려한 마케팅을 공세적으로 한 것도 관중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정규리그 관중 273만5천904명을 동원했던 K리그는 올 시즌에는 80여만명 많은 350만명 동원 목표를 잡아놨다.

 

지난 12일 기지개를 켠 프로야구도 시범경기부터 일찌감치 달아오른 폭발적인 인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시범 8경기에 7만452명(경기당 평균 8천806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3천654명의 2배 이상, 2009년 1천143명의 7배 규모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펼쳐졌던 제주 오라구장(수용인원 8천명)에는 만원에 가까운 7천 명이 찾아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야구를 만끽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0)는 올해 8개 구단의 의견을 토대로 663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한 지난해의 592만8천626명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가 창원시를 연고로 '제9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력이 평준화한 올해 프로야구가 사상 첫 600만 관중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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